남세균(藍細菌) 또는 남조세균(藍藻細菌)은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만드는 세균을 일컬으며, 라틴어 계열의 언어로는 시아노박테리아(Cyanobacteria)라고 한다.[3][4] 이전에는 남조류(藍藻類, Blue-green algae)라고 부르고 진핵생물로 분류하였으나 현재는 원핵생물로 분류하고 있다.
원핵식물로 조류에 속하는 이들은 거의가 단세포, 군체 및 실 모양인 다세포체를 이룬다. 편모는 없고 분열법·포자법 등으로 무성 생식을 한다. 때로는 물 속에서 폭발적인 증식을 하여 물의 색깔을 변하게 하기도 한다.
남조식물은 세균류와 마찬가지로 핵이 없으므로 '무핵 생물'이라고 일컬어지기도 하나, 실제로는 세포 내에 핵물질인 디옥시리보핵산(DNA)을 가지므로, 아직 분화되지 않은 핵, 즉 원시적인 핵을 가졌다 하여 세균류와 같이 원핵생물로 다루어진다. 또한 남조식물과 세균류는 모두 분열에 의해서 번식하므로 '분열 식물'이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남조식물문에는 남조강의 1강이 속하는데, 남조강은 다시 몸의 구조나 생식 방법 등의 차이에 의해 크로오코쿠스목·카마에시폰목·흔들말목으로 나뉜다.
현재 알려져 있는 남조식물은 약 150속 2,000종이다. 이들은 바닷물이나 민물에 살며, 또 토양속이나 나무 줄기 위 등에서도 산다. 일반적으로 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에서든지 살 수 있어서, 눈속에서 사는 것도 있고, 또 80°C 이상의 뜨거운 온천 속에서 사는 것도 있다. 또한 같은 종류가 한대나 온대, 그리고 열대에 모두 분포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은 남조식물은 모두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는다.
유성 생식이 전혀 알려져 있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보아, 남조식물은 조류 가운데서도 가장 원시적인 무리로 생각되고 있다. 실제로, 현재 알려져 있는 확실한 화석 기록에 의하면, 가장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화석은 약 35억 년 전의 것으로, 세균류나 남조식물 비슷한 것이었다. 또, 약 19억 년 전의 지층에서 나온 화석은 현존하는 흔들말류와 아주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