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극물개 (Arctocephalus tropicalis)는 인도양과 태평양 그리고 대서양 남부에서 발견된다. 1872년 그레이(Gray)가 오스트레일리아 북부에서 발견한 표본으로 처음 기술했다. 이 때문에 "트로피칼리스"(tropicalis)라는 부적절한 종명이 부여되었다.
아남극물개는 다른 물개와 비교하여 중간 크기의 물개이다. 수컷은 최대 2m와 160kg까지 성장하며, 암컷은 1.4m와 50kg 정도로 작다. 암수 모두 크림색-오렌지색 가슴과 얼굴을 갖고 있다. 배 쪽은 좀더 갈색을 띤다. 수컷은 어두운 회색 또는 검은 등을 갖고 있으며, 암컷은 연한 회색이다. 새끼는 태어날 때 검은 색을 띠지만 약 3개월 후에 털갈이를 한다. 주둥이 짧고 편평하다. 지느러미 모양의 발은 짧고 넓다. 아남극물개의 수명은 약 20~25년이다.
아남극물개는 지리적으로 널리 분포한다. 이름이 함축하는 바와 같이, 일반적으로 남극물개보다는 지리적으로 좀더 북쪽 장소에서 번식을 한다. 가장 큰 군집 번식지는 남대서양의 고 섬과 인도양 남부의 암스테르담 섬이다. 번식지는 또한 프린스에드워드 제도의 마리온섬(남극물개와 번식지가 겹친다.), 크로제 제도, 매쿼리섬 등에서도 발견된다.
다음은 물개과의 계통 분류이다.[2]
물개과 북방물개속 큰바다사자속 바다사자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