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나무버섯은 강원도 정선에서는 글코버섯이라고 하고, 유럽에서는 맛이 좋아 꿀버섯이라고 하며 주름버섯목 송이과의 버섯이다.[1]
갓은 크기가 33-102mm이며, 모양은 초기에 둔원추형-반구형이고 갓끝은 안쪽으로 굽어 있으며 내피막으로 싸여있으나, 성장하면 끝이 편평하게 퍼지고 내피막의 일부가 갓 끝에 부착하는 경우도 있다. 표면은 옅은 갈색-연한 황갈색이고, 중앙부위는 암갈색-흑갈색의 가늘고 직립의 섬유상 털이 있으며, 주변부는 방사상의 선이 있다. 조직은 다소 두껍고 육질형이며 유백색-분홍백색을 띠고, 맛과 향기는 부드럽다. 주름살은 대에 내린주름살이고 약간 성글며, 초기에는 백색이나 성숙하면 옅은 적갈색의 얼룩이 나타나고, 주름살끝은 평활하다. 대는 크기가 45-105*5-13mm로 원통형이며, 상하 굵기가 비슷하거나 종종 기부쪽이 다소 굵거나 팽대하여 유곤봉형을 이루고, 종종 굽어 있다. 표면은 턱받이 위쪽은 백색-분홍백색을 띠며 종으로 흠선이 있고, 턱받이 아래쪽은 갈색이다. 턱받이는 대상부에 형성되며 막질이고 영존성이며, 턱받이 상부는 백색이고 하부의 끝쪽은 황색을 띤다. 식용가능하다.
여름-가을에 활엽수, 침엽수 생목의 뿌리 부위에 군생하며 검은색의 가늘고 긴(종종100m이상) 균사속을 형성하며, 활물기생 또는 반활물기생균이다.
뽕나무버섯은 나무뿌리에 기생하여 뿌리썩음병을 일으켜 산림에 극심한 피해를 주는 반면, 한약으로 사용되고 있는 천마와 공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생리, 생태적으로 대단히 흥미 있는 버섯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