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나무(菩提樹--)는 장미목 보리수나무과의 낙엽관목이다. 불교 설화에 등장하는 뽕나무과의 인도보리수와는 다른 식물이다.
낙엽이 지는 활엽 관목으로서 보리똥나무라고도 하며, 높이는 3m 가량이다. 잎은 긴 타원형으로 어긋난다. 가지나 잎자루, 잎 뒤에는 회백색의 비늘조각이 빽빽하게 나 있다. 꽃은 황백색으로, 초여름이 되면 잎겨드랑이에서 몇 개의 꽃이 다발져 달리는데, 꽃자루나 꽃받침통에도 흰 비늘조각이 빽빽하게 나 있다. 열매는 길이 6-8mm 정도의 다소 긴 공 모양으로 10~11월 붉게 익는다.
맛은 덜익은 것은 땡감처럼 떫은 맛이 나나, 잘 익은 붉은 과실은 앵두와 비슷하고 조금 더 크다. 주로 제주도와 경기도, 강원도 이남의 산기슭이나 들에서 자라며 정원수로도 키우고 있다.
근래에는 개량종의 보급으로 그 크기가 20mm~25mm로 과육이 크고 과즙이 풍부한 종도 개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