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꼬리다람쥐(Neotamias ruficaudus)는 다람쥐과에 속하는 설치류의 일종이다.[2] 캐나다 앨버타주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미국 몬태나주와 아이다호주, 워싱턴주에서 발견된다.
붉은꼬리다람쥐는 대형 다람쥐로 붓꼬리 모양의 꼬리 길이 105mm를 포함하여 전체 몸길이가 약 230mm 정도이다. 몸무게는 봄에 약 54g부터 가을의 60g까지 다양하다. 암컷이 수컷보다 약간 큰 편이다. 머리에 회색빛 갈색 얼룩 반점이 있고, 짙은 줄무늬가 눈 위 아래로 나 있다. 몸은 기본적으로 오렌지색과 갈색을 띠며, 5줄의 검은 줄무늬와 4줄의 연한 회색, 황갈색 또는 크림색 줄무늬가 함께 이어진다. 어깨와 허리, 엉덩이와 옆구리는 황갈색과 담황색이다. 배 쪽은 분홍색이 감도는 크림색과 흰색이다. 꼬리 윗면은 분홍색과 담황색이 감도는 검은색이고, 아랫면은 황갈색이고 털 끝은 분홍색과 담황색을 띤다. 겨울에 털 색은 좀더 회색으로 변하고 황갈색을 덜 띤다.[3]
붉은꼬리다람쥐는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남동부와 앨버타 주 남서부, 워싱턴주 북동부, 아이다호주 북부, 몬태나주 서부 지역의 토착종이다. 해발 720~2400m 고도의 침엽수림과 기타 산림 지대 가장자리, 고지대 목초지 가장자리의 습지와 덤불 지역 등에서 발견된다. 땅 위에서 주로 서식하지만 나무 위에 오르기도 한다.[1]
붉은꼬리다람쥐는 씨앗과 열매를 주로 먹고, 이를 볼주머니로 운반하기도 한다.[3] 전나무와 소나무, 인동덩굴 씨, 넌출월귤, 산앵도나무, 허클베리, 아까시나무, 세아노사, 갈매나무, 엉겅퀴, 분홍바늘꽃, 풀의 씨앗 등 여러 종류의 씨앗을 자주 먹는다. 서양민들레 꽃과 잎을 먹기도 하며, 붉은꼬리다람쥐가 고기를 덫으로 놓은 함정에 잡힌 적도 있다.[3] 겨울잠은 자지 않지만 활동을 하지 않는 기간을 갖는 것으로 추정된다.[3]
늦봄과 여름에 번식을 하고, 약 31일간의 임신 기간 이후에 평균 5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대부분의 둥지는 땅 아래 굴 속에 있지만, 나무 둥지를 사용하기도 하며 죽은 나뭇가지로 무성한 덤불 바로 아래에 둥지를 만들기도 한다. 새끼는 생후 약 45일 이후에 둥지 밖으로 처음 나온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