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 또는 아무르고슴도치(학명 : Erinaceus amurensis, Amur hedgehog)는 진무맹장목 고슴도치과의 야행성 포유동물이다.반려동물로 키우기도 한다.[2] 자위(刺蝟)라고도 한다.
몸길이는 약 20 cm 안팎으로 대형종이다. 꼬리길이는 2.3-3.7cm이다. 체모가 변형되어서 생긴 가시가 몸에 돋혀 있으며, 전체적으로 억세며 가로줄 모양의 어두운 무늬가 있다. 귓바퀴가 짧고 주둥이가 돼지처럼 뾰족하며 발톱이 잘 발달했다. 귀·다리·꼬리가 짧고 몸집은 뭉툭하다. 평야지대의 삼림에서 주로 서식하고 야행성으로 낮에는 구멍이나 바위틈에 숨는다. 곤충·민달팽이·지렁이·뱀·새·새알 등을 먹고 겨울잠을 잔다. 천적과 맞닥뜨리면 네다리를 배 부위에 모아 공처럼 몸을 둥글게 하여, 등에 난 가시털로 자신을 방어한다.
활엽수림과 혼효림에 많이 살며, 삼림 속의 녹초와 열매는 물론 곤충이나 곤충의 유충, 거미, 뱀, 도마뱀, 장지뱀, 민달팽이 등도 두루 포식하여 생태계의 조절자 역할을 맡는다. 11월부터 동면 세태에 들어가고 가시갈이를 하며, 한 배에 3~7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임신 기간은 약 1개월이다. 러시아의 아무르 주, 프리모르스키 지방, 중국 만주, 한반도 등이 원산지이다. 애완동물로도 많이 기르며 고양이와 함께 공생하기도 한다.
'고슴도치도 제 새끼 함함하다고 한다'는 속담이 있는데, 부모 눈에는 제 자식이 다 이뻐 보인다 또는 제 자식을 덮어놓고 옹호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