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라만카노랑어깨박쥐(Sturnira mordax)는 주걱박쥐과(신세계잎코박쥐과)에 속하는 박쥐의 일종이다. 코스타리카와 파나마에서만 발견된다. 알려진 아종은 없다.
비교적 작은 박쥐로 성체의 머리부터 몸까지 길이는 6cm에 불과하고 몸무게는 20~28g이다. 수컷이 암컷보다 크다. 겉모습은 고지대노랑어깨박쥐와 유사하지만 털 색이 더 진하고 균일하고, 머리가 더 좁고 길며, 송곳니가 더 크다. 앞팔은 길이의 약 1/3이 두꺼운 털로 덮여 있고 뒷발에는 털이 드문 드문 나 있다. 다른 특징은 끝이 패인 이주와 윗턱 중간 앞니 각각에 두개의 돌출부이다.[2] 잎코는 비교적 단순하고, 귀는 짧고 뾰족하며 꼬리는 없다.[3] 탈라만카노랑어깨박쥐의 생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연중 번식을 하는 것으로 간주된다.[2]
탈라만카노랑어깨박쥐는 1938년 고드윈(George Goodwin)이 처음 기술했고, 원래는 코스타리카에서만 알려졌다.[3] 1980년대 파나마에서도 서식하는 것이 발견되었지만, 콜롬비아와 에콰도르에서 서식한다는 보고는 논란이 되고 있다.[2] 해발 최대 3000m 높이의 습윤 열대 숲에서 서식하며, 케크로피아속(Cecropia)과 안투리움속(Anthurium), 켄트로포곤속(Centropogon), 파초속과 같은 식물의 열매를 먹는다.[2] 이전에는 더 낮은 고도에서 서식하기도 했지만, 최근 현지의 평균 기후 변화 때문에 해발 약 1250m 이하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