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마리는 지치과의 두해살이풀이다. 아시아의 온대·난대 지역에 분포한다.
꽃말이, 꽃다지, 잣냉이, 부지채(附地菜)라고도 부른다. 꽃마리라는 이름은 꽃대의 윗부분이 말려 있는 것에서 유래했다.[1]
밭둑이나 길가에서 흔히 자란다.[2] 줄기는 높이가 약 10~30센티미터이며, 밑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져 여러 개체가 한 곳에서 나온 것처럼 보인다. 몸 전체에는 짧고 굽은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며, 긴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자루는 줄기 위쪽으로 갈수록 짧아지다가 없어진다. 꽃은 4~7월에 피며, 꽃대는 태엽처럼 펴지면서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통꽃이나 꽃부리가 다섯 갈래로 나뉘어 있고 옅은 하늘색을 띠며, 꽃받침도 다섯 조각으로 갈라진다.[1] 중심부는 벌레를 유인하기 위해 노란색을 띈다.[3] 열매는 꽃받침으로 싸여 있으며,[1] 짧은 자루가 있다. 어린 잎을 비비면 오이 냄새가 난다.[2]
봄에 어린순을 나물로 먹고, 한방에서는 성숙한 식물체를 늑막염, 감기 따위에 약으로 쓴다.[1] 삶아서 국이나 튀김을 해 먹으며, 나물죽을 쒀 먹기도 한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