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발속(Utricularia)은 식충식물 속의 일종이다. 이름 그대로 통발(물고기를 잡기위한 도구의 일종)처럼 생긴 함정을 가지고 있다.
통발처럼 생긴 함정은 뚜껑이 달린 작은 주머니형태이다. 뚜껑에는 한 쌍의 긴 감각털이 있어서 물벼룩(Daphnia) 수생 무척추동물이 접근하여 건드리게 되면 뚜껑을 닫아버린다. 뚜껑이 닫히는 것은 이온의 이동과 관련이 있다. 주머니 내부의 이온을 바깥으로 빠르게 퍼내면 물이 같이 이동하여 주머니 안이 일종의 진공상태가 된다. 이 때문에 바깥쪽에서 물이 주머니 안으로 유입되게 되는데 이때 먹이가 같이 휩쓸려 들어가면서 뚜껑이 닫히게 되는 것이다. 습지(진흙)에 사는 육상 통발류의 먹이 잡는 방법은 위에서 설명한 수생통발의 먹이잡는 방법과는 유사한 방법을 사용한다. 통발은 뿌리가 없으며 육상통발의 경우 땅속줄기가 뿌리 역할을 대신해 식물체를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온대지방에 서식하는 통발은 겨울에 비늘줄기로 휴면을 한다. U. macrorhiza의 경우 효과적인 영양흡수를 위해 통발 개수를 마구잡이로 늘이지 않고 주변의 개체들과 함께 스스로 조절한다고 알려져 있다.
다음은 통발속에 속하는 다양한 하위 아속(Subgenus)과 절(Section)의 관계를 표시한 계통도이다. 2003년 존슨 등(Jobson et al.)과 2004년과 2006년의 뭘러 등(Müller et al.)의 연구를 기초로 요약한 내용이다.[1] 아라렐라절(Aranella)과 베시툴리나절(Vesiculina)은 다계통군으로 분지도에 별표(*)를 표시했다.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일부 단형절은 계통 분류학적 위치가 명확하지 않다. 통발아속(Utricularia)의 칸돌레아절(Candollea), 켈리돈절(Chelidon), 코리스토테테카이절(Choristothecae), 카미엔스키아절(Kamienskia), 마르티니아절(Martinia), 메이오눌라절(Meionula), 미라빌레스절(Mirabiles), 올리베리아절(Oliveria), 세티스카펠라절(Setiscapella), 스프루케아절(Sprucea), 스테예르마르키아절(Steyermarkia), 스틸로테카절(Stylotheca)과 비발바리아아속(Bivalvaria)의 미누타이절(Minutae), 폴리폼폴릭스아속(Polypompholyx)의 트리덴타타리아절(Tridentaria)은 아래에 포함되지 않았다.
통발속 통발아속Avesicaria
Vesiculina*
Utricularia olivacea
Vesiculina*
Nelipus
Lecticula
비발바리아아속Avesicarioides
Benjaminia
Stomoisia
Enskide
Aranella*
Calpidisca
Lloydia
Australes
Phyllaria
Aranella*
폴리폼폴릭스아속Pleiochasia
Polypompholyx